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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샛별] 울게 하소서

혜주💕 2018. 7. 16. 20:29

* 구매처 : 리디북스

* 추천/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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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

여주 이나예

남주 서지원


“너를 잃으면 다 잃은 거고, 모든 걸 잃어도 너만 있으면 잃은 게 아무것도 없어. 나한테는 그래.”


너무나 외로웠기에, 너무나 서글펐기에 그들은 서로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발레리나 나예와 아이돌 서지원. 그들의 첫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서로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찾게 된 그들. 하지만 원치 않은 굴레에 묶여버린 나예와 지원, 그들의 사랑은 어려운 길을 걷게 되는데…….


“자고 싶은 데 잘 수가 없어.”
“여기에 자러 왔다고?”
지원이 기가 막힌 듯 되물었는데도 나예는 그가 믿지 못해도 별반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거짓 없는 눈동자에 지원이 피식 웃었다. 왠지 재미있는 기분에 충동적으로 말을 꺼냈다.
“그럼, 내가 자게 해줄까?”
의외의 제안에 나예는 말없이 그를 응시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칠 대로 지쳐 이제는 생각 자체를 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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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


근친아닌 근친같은...근친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토리 싫어해서 비추 찍었습니다.

주인공 커플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막장드라마 한 편 보는 것 같았어요.

나예, 사실 니 동생이야!

서준이, 사실은!!!


주인공 커플이 고등학생일 때부터 시작되는데,

고등학생 시절 = 프롤로그 or 도입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얘네가 성인이 된 후 시작되거든요.

(리디 리뷰 중에 '인소같다'라고 하신 분도 있는데 읽으면서 그 말에 공감 많이 했어요.)


서준은 인기스타로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벌써 독립해서 혼자살고, 평소 오토바이를 몰고 다녀요.

작중에서 더 어렸을 때 이미 집을 구해 나갔다고 하던데,

서준의 엄마가 서준에게 집착?하는 걸 보면 독립이란게 비현실적이었어요. 

독립하기엔 아직 어렸던 나이는 두고서라도요.


나예는 미혼모 아래 자랐고,

모친이 사망한 날 평소 두 모녀를 보살펴주던 아저씨 '서민준'이 친부라고 확신하지만

그게 나예의 인생에 커다란 무언가가 되지는 않았어요.

친부인 서민준만 안달하지 정작 나예는 아버지의 존재따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나예는 장례식 이후 혼자 있을 곳을 찾다 서준의 학교 폐교사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서준을 처음만나요.

서준은 자신에게 관심없어보이는 나예에게 관심이 생기고 그게 점점 발전되어서 사랑이 됩니다.

서준이 혼자만의 마음이 아니고 나예도 서준을 마음에 담았어요.

나예가 워낙 담담하게 그려져서 서준에 비하면 덜 한 것 같지만요.


그냥저냥 평탄하게 잘 만난다 싶던 두 사람이지만 곧 부모에 의해 파탄이 나게 됩니다.

흔한 드라마적 요소 '걔 니 오빠(동생)이야!'...


서로를 포기할 수 없어서 도망도 가는데(아니, 고등학생인데 무슨 도주극인지?)

결국 잡혀서 서준은 미국으로, 나예는 영국으로 떠나요.


그리고 십여년이 지난 후에 발레리나인 나예의 방한 공연을 계기로

한국으로 들어온 서준이 나예를 찾으면서 다시 인연이 이어집니다.


서준은 이미 나예가 동생이 아닌 걸 알고 있었고, 나예도 서준의 말을 통해 친오빠가 아닌 걸 알아채고요.


여기서 서준이 서민준의 아들이 아니란 걸 알게되는 것도 좀 말이 안돼요.


어느 대기업 회장 일가의 칫솔이나 머리카락 같은걸 흔한 소속사 사장이 구해다 주나요 ㅋㅋㅋ

지금껏 자기 부친으로 알았던 사람과 유전자 대조해보는게 낫지,

아무리 출생의 배경이 있다지만 남주의 뒷배경을 대기업으로 붙여주려고 작가님이 무리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아무튼, 서준이나 나예나 서로 다시 만나 세기의 사랑(?)하시는 와중에

서준은 자신들을 헤어지게 만든 원흉을 향해 복수까지 챙겨하시고...

막장 드라마 한 편을 책으로 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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