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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영] 리턴

혜주💕 2018. 6. 25. 21:28


* 구매처 : 알라딘(전자책)

* 추천 /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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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촌스럽게. 설마, 내가 너를 정말 사랑해서 결혼한 줄 알았던 건 아니지?”
사납게 일그러진 얼굴.
거칠고 강압적인 손길.
그는 약 기운에 힘없이 늘어진 몸을 일으켜 질질 끌고 가면서 떠들었다,
쿵.
머리 위로 묵직한 트렁크 문이 닫히고
가물가물하던 의식이 까맣게 물든 순간, 다물려 있던 입이 힘겹게 달싹거렸다.
“사, 살려…… 살려 주…….”
딸랑!
맑은 금속소리에 밝아진 눈앞은 지나치게 깨끗했다.
‘어떻게 된 거지?’
남편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던 순간은 모두 사라지고,
그와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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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리턴, 회귀물이에요.

로판도 회귀, 빙의가 유행하더니 현대물에도 회귀가 나올 줄이야:)


회귀라서 로판으로 가야하나 했지만 기본배경이 현대라 현대물로 분류했습니다.


여주인 지원은 사랑에 빠져 주변사람들이 반대하는 결혼 후,

사실은 속았단 것을 알게되고 강제로 약을 먹고 살해당하게 돼요.

죽어가면서 후회하고 그렇게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 유모인 양이모까지 다 살아있죠.

돌아온 지원은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않으리라 다짐해요.


누군가의 보호를 받기위한 수단으로 결혼이 선택된 과거와 달리 이번 생은 스스로를 보호하겠다고 하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로설이 아니잖아요?


과거에 있었던 일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지원은 불안에 떨며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그런 지원을 노리며 쫒아오는 그녀의 전남편 최준영의 눈으로부터 남주인 이준이 지원을 숨겨줘요.

그 후로 지원은 이준과 얽히게 되고, 계약서까지 걸어가며 결혼을 약속하는데 점점 사랑에 빠지기 시작해요.


평소 이준을 탐탁치 않아하던 이준의 아버지쪽만 지원과 이준의 결혼을 반대하는 입장이고,

이준의 할아버지나 어머니인 손여사는 지원을 환영하는 입장이라 결혼에 방해물은 딱히 없어요.

준영과 결혼했던 '과거'와 달리 시월드랄 것도 없고요.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한 뒤에도 준영은 과거에 그랬듯이 지원을 이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녀의 주변을 맴돌다가

급기야 지원에게 약을 먹여 납치하고, 사고를 위장해 친구였던 이준의 동생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친구라고 표현은 했지만 과연 친구였을까요? 그냥 준영에게 있어 쓰다버릴 장기말 정도였다고 생각해요)


결국엔 모든 것이 들통나서 준영은 감옥에 들어가고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전 준영이 더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자기 목적을 위해 사람을 납치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약먹고 죽는건 너무 편한 죽음이잖아요?

평생 지원의 할아버지와 남주인 이준에게 쫒겨다니면서 언제 죽을까 전전긍긍하는 것도 좋았을텐데.


덧붙여서, 책에 수록된 번외는 여주가 살해당하지않은 과거(?)의 이야기이고

에필로그는 현재의 여주가 애낳고 잘사는건데 에필로그는 갠적으로 별로였어요. 


평생을 불륜에 바깥에서 애까지 낳아온 이준의 아비란 작자가 어디서 뻔뻔하게 손자얼굴보고 보모노릇을 하나요?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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