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윤] 김비서가 왜 그럴까

* 구매처 : 알라딘(종이책)

* 추천/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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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잘생긴 외모에 훌륭한 두뇌,
그리고 매력남의 필수조건인 싸가지까지 두루 갖춘,
스스로가 저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존재인 남자,
유일그룹 부회장, 나르시시스트 이. 영. 준.

9년 동안 이영준의 개인, 수행, 의전비서,
때로는 운전기사, 때로는 파티 파트너까지 소화했던,
능력 만점 외모 만점,
부회장의 미인 비서, 방글방글 김. 미. 소.

하늘 아래 거리낄 것 하나 없던 이영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던져진 고민거리 하나!
김 비서가 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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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

요즘 드라마로 방영 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원작 소설입니다.

카카페에 웹툰으로 연재될 때부터 주변에서 재밌다고 추천 많이들 하던데,

제목이 그닥 끌리지 않아서 외면하고 있다가 드라마화 될 정도로 재밌다고? 란 생각에 그냥 질렀어요.

(드라마 방영 기다릴까 했지만 앞으로의 전개, 결말 등등이 궁금해서 참기 힘들었어요.

랑야방이나 삼생삼세도 결말 먼저 보고 싶어서 원작을 질렀는데 이정도면 병인듯?)

책 소개에 나와있듯이 남주인 영준의 개인 비서로 일하던 미소가 사직서를 던지면서 소설이 시작됩니다.

영준은 미소를 놓칠 수 없어서 파격조건까지 내걸지만 미소는 거절하고,

그러다보니 제목처럼 영준이 '김비서가 대체 왜? 하는 상태에요.

더 늦기 전에 연애도 하고 시집도 가야겠다는 미소의 핑계에 그럼 그거 내가 해줄게! 하는 남주보면서

과연 소개글 그대로다 싶었어요.

내가 볼 땐 영준이 미소 좋아하는거 맞는데 자기 잘난 맛에 사느라 자각을 못하고 있는 건가 싶고 ㅎㅎ

나중에 자기 맘 알고 미소와 영준이 서로의 마음 확인한 뒤부터는 영준이 집착을 좀 하는데

현실이라면 이 새끼 뭐지? 싶겠지만 소설이니까 그냥 귀여웠어요:D

+ 소설은 영준과 미소의 알콩달콩 로맨스~ 이런게 아니라 둘 사이의 오랜 인연도 함께 풀려나와요.

어릴 적 유괴당했다가 같이 갇혀있던 '오빠'와 탈출한 기억이 있는 미소,

미소를 한 눈에 알아본 영준, 유괴 당한 것이 자신이라 생각하는 영준의 형 상연까지.

독자입장에선 미소가 기억하는 사람이 영준이 맞는데, 상연이 등장하면서 헛다리를 짚기도 해요.

상연이 너무도 당당하게 영준이 때문에 자신은 유괴를 당했고 겨우 탈출해서 돌아왔다-라고 말하니까요.

주변에서도 쉬쉬하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요.

하지만 미소는 영준과 상연 사이에서 맞지 않는 퍼즐조각을 눈치채고 결국 기억 속의 오빠가 영준인 것을 알아채요.

어릴 적 일이라 불분명했던 기억까지 또렷하게 떠올리고 미소가 무서워하던 거미의 실체도 알게되고요.

형보다 똑똑한 동생이었던 영준이 지금까지 마음고생한 거 생각하면 사람이 안됐더라고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기억없는 척 묻어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