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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필] 들꽃따러 왔다가

혜주💕 2019. 5. 25. 20:37

* 이북(리디북스) 구매

* 한번씩 생각나면 재탕할 듯

* 수년간 별당에 버려져있던 정승댁 젊은 과부 하연은 자신을 죽이려던 시어머니를 피해 도망치다가 결국 자루에 담겨 끌려오고 만다. 이번에야말로 꼼짝없이 대들보에 목이 매달리겠구나 싶은 순간, 자신을 데려온 사내가 시어머니가 보낸 일꾼도, 자신을 쫒는 무리도 아닌 생판 낯선 사내임을 알게 되는데...


* 한줄 요약 : 그깟 열녀문이 뭐라고. 착각으로 인한 보쌈이지만 잘 만났다.

* 그깟 열녀문이 뭐라고 과부 목을 매게 하나, 하연이 도망치는 것 정말 잘했다. 남주인 무헌이 친구 동생인 줄 알고 업어온 것 또한 잘한 일. 친구랑 만나서 하는 말 보면 이미 그 밤에 무헌은 하연에게 반했다고 생각한다.

하연이 어머니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자고 친정집으로 돌아갔을 때 느꼈을 감정에 먹먹하고 그래서 죽으려고 했을 때 무헌이 하연을 데리러 온 것이 좋더라. 두 사람이 결국 부부의 연을 맺을 인연이었던 것도.

포기하지 않고 하연을 찾으려는 시어머니때문에 조마조마하게 살지만, 어느새 마을사람들에게 마음을 연 하연에게는 그 사람들이 가족처럼 느껴졌을 것도 같다.

여긴 스포일 수도.


하연의 새 신분을 위해 양선이 죽어야 했지만, 어쩌면 양선의 첫등장부터 그렇게 될 것이라 짐작했을지도 모른다. 내내 무헌이 친우인 양윤과 틀어질 것을 걱정했으니까. 그래도 동생의 죽음에 원망 한 톨 하지 않는건.. 정말 조금도 없었을까? 아무리 죽을 날을 받아놨다고 해도...

그나마 하연의 전남편(이거 아주 똥차 중의 똥차 그냥 정말 나가서 죽어오지 그랬니)이 구질구질하게 굴지않고 양선이 가는 길에 남부럽지 않게 해줘서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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