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놀기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만들었는데 결과물은 쓰레기예요. 똥손이 어디갑니까, 쓰레기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본 할때만 해도 이정도면 괜찮거니 했는데 ㅎ 연결지 붙일때 1차 실수, 원단 잘라서 박을때 계산 미스, 원단 또 너무 빡빡 잡아당겨서 재단한거랑 안 맞아서 설렁설렁 붙였더니 중간중간 다 뜨네요 : 뒷판 순으로 붙여주시면 되는데 사이사이 4~5mm정도 띄우시는게 좋아요 :)틈새로 연결지 눌러주시는거 잊지마세요. * 원단은 자르기 귀찮아서 대충 잘랐어요. 희미하게 보이는 연필선은 위의 하드지보다 5mm정도 작게 그린거예요. 늘어나는걸 생각해서 더 작게 그렸어야 했는데 8ㅅ8 검정색 천을 선에 맞춰서 바느질해줍니다. 바느질 전에 찍은 사진이 없어요. 천은 겉면쪽에 놓으셔야 합니다. 안쪽으로 말아넣어야 하거든요...

==================== 제 취향이었어요. 여주는 과거의 결혼에서 아픈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 조심스러워 하고 남주는 그런 여주 배려하면서 말도 예쁘게 잘해요. 주인공들 주변에 어느 하나 모난 사람없고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용두사미라고 생각합니다.시작은 좋았죠, 무림에 로맨스가 뿌려졌어! 하고 봤지요.신분을 숨긴 남주, 사랑받고 자란 여주.시대상에 안 맞게 신랑감을 찾을거라며 매일같이 미남도감 만들던 여준데뒤로 갈수록 캐릭터가 무너진것 같아요.

남자주인공인 강혁은 나쁜남자 맞습니다.여주인 단영이는 철없고 바보 같아요.로맨스의 탈을 쓴 섹파 관계에서 강혁이가 지 맘 깨닫고 단영이 되찾는데소설이니 납득하고 보죠, 실제 단영이가 제 가족이었으면 뜯어말렸습니다.단영이랑 잤잤하고 선보고 남주엄마는 단영이한테 시켜서 남주를 선자리까지 보내고.선해서 좋다며 단영에게 고백하는 서브가 훨씬 좋았어요. 어디까지나 강혁에 비해서.

대학교 인기남 남주 / 누가봐도 평범한 여주(라지만 몇몇은 예쁘다고 하는) 남주가 군대가기 전 여주한테 '사귀자'고 해서 사귀기 시작하는데 제 기준 남자 완전 똥차였어요. 여태 사귄 여친은 예뻤다질 않나, 친구들이 놀린다고 대뜸 여친 손 놓지를 않나 여주인 길은이가 아깝다. 이모티콘 없는 하이틴 소설같았습니다. 재밌다고 추천하는 글 보고 샀는데 저랑은 안 맞았습니다.